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어서인지 올해 5월을 맞는 사람들은 매우 분주하고 활동적이다. 맹랑한 신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는 앨범이 많아서 좋은 1달이었지만 음반 발매수로도 지난달보다 조금 줄어든 듯하고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신인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암울하다. 힙합에서 버벌진트(2집까지 낸 관계로 신인이라고 하기에 모하지만 이미지는 신인), 록밴드에서 스타보우, 일렉트로니카쪽에서는 브라우니스픽스 등의 신인들이 준수한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으나 싱글곡위주의 반짝 컷팅에 가깝다. 이후 이런 성과들이 정규앨범으로 모아지길 바란다. (그럼에도 버벌진트는 확실히 요즘 물이 올랐다.)
주관적인 견해지만 이달의 앨범으로는 단연 피터팬컴플렉스가 돋보인다. 한단계 쉬어가는 앨범임에도 라디오헤드 복사판이라는 약간의 비판(?)을 뒤로하고, 넬같은 동년배들보다 조금 덜 대중적이지만 자신들만의 색으로 진하게 물들이고 있다. 특히 전작에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였었는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뮤직비디오 내러티브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뮤직비디오와 영화가 다른 점은 바로 느낌을 위주로 한다는 것에 있는데도 말이다.) 이번에도 시종일관 밝은 거지(?) 컨셉을 유지하며 깔끔한 비디오를 보여준다. Favorite song은 두번째 트랙의 '보고싶어서' 강추다!
돌아온 형님 부가킹즈(바비킴, 주비트레인, 간디). 이제 많이 익숙해진 바비킴 형님의 보컬은 촥촥 감기고 반항적이면서 풍자적인 가사와 분위기 또한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이바디는 클래지콰이의 호란의 프로젝트 밴드로 홍보되고 있는데 약간의 의외성과 생각보다 좋은 연주실력을 가지고 있어 선정했다. 호란은 케이블, 알렉스는 토크쇼 위주로 활동하면서 약간 의심이 들기도 하였으나 이것저것 하는것도 능력일수 있고 (하지만 로맨티스트 알렉스가 공공의 적임은 변함없다) 드러머이자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거정' 베이시스트이자 기타리스트 '저스틴 킴' (이 동네에는 도대체 한개만 열시히하는 사람이 없군 -_-;;)
초기대작이었던 김광진의 앨범은 베스트앨범 성격이 짙지만 암튼 여전한 감수성과 그의 베스트 전작들을 잘 들려준다. 다만 '동경소녀' '솔베이지의 노래' 같은 곡들이 빠지고 보다 대중적인 발라드풍 위주의 곡들로 채워져 아쉬운 감이 있다. 여튼 하루빨리 탄탄한 직장 그만두시고 음악에 전념하시길.. 마지막으로 중독, 만로라공주, Mr.로빈꼬시기 등의 OST를 제외하곤 무려 6년만에 신보를 가지고 돌아온 정재형. 존 레논같은 행색에다 개인적인 침잠으로 인해 너무 해탈해버린듯한 분위기는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막상 쓰다보니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 리스트에서 제외됨.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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